경제적 타당성 부족한 청학역, 국가 교통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라
[별내뉴스 = 양의철 기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1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의정부 미래 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열고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안을 놓고 각계의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김한정(남양주을), 김민철(의정부을), 오영환(의정부갑), 최영희(비례대표) 등 4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했으며, 도•시의원, 교통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근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철도망 가운데 의정부역에서 남양주 별내 구간이 유일한 단절구간으로 남아있다.”며 “이 구간을 연결하여 수도권 전역을 철도로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함으로써 경기 북부지역 균형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안은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이라 생각한다.”며 남양주시의 적극협조를 당부했다.
8호선 연장노선 관련 지자체인 남양주시의 김한정 의원은 축사에서 “의정부시가 추진하고 있는 8호선 연장은 2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남양주시 별내면의 상당한 관심사다. 그린벨트에 묶여 30여 년 간 낙후된 상태로 지역발전에 발목이 잡힌 별내면은 청학역이 신설되기만을 기다려왔고, 본인 역시도 국회의원 출마당시 공약사항이어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는 대목"이라며, 청학역 신설에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국회토론회에서는 민락ㆍ고산지구 등 의정부 동부지역 개발에 따라 교통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철도 공급계획이 없어 시민들이 이동권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 지역에 대한 교통복지 차원에서 8호선 의정부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고, 특히 별내면 청학역과 의정부 탑석역을 잇는 지하철 노선의 경우 경제성 논리를 떠나 국가 정책적인 차원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한정 의원은 “청학역 신설은 별내면의 인구가 적어 비용 대비 편익(B/C) 조사에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서 국가적 차원의 교통복지를 주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정부시와도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2022년 05월 당시 남양주시장 주광덕 후보 역시도 청학 7단지아파트 민들레작은도서관에서 별내면 청학리 대중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8호선 청학역 신설’ 추진을 약속하며 선거 지지를 호소했다. 주 후보는 또 “당고개역 버스 승강장에서 별내면 청학리 주민들의 퇴근길 모습을 지켜봤다”며,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보며 대중교통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한다.”고 말한 바 있다.